☞ 이야기속으로
휴대 전화에 모 집사님의 번호가 벌써 세 번째 떴다. 받지 않으려다가 통화 버튼을 눌렀다. 예상대로 성경 공부 문서를 입력해 달라고 요청하시며, 퇴근 후 본인 사무실에 와서 작업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으셨다. 마지못해 "네"라고 했지만 가뜩이나 이런저런 일로 심란한 터라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집사님께 회사 업무 때문에 도와 드리기 어려우니 구인 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할 사람을 구하시라고 문자를 보냈다. 미안하다는 집사님의 답문을 보며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기꺼이 돕지 못하는 나 자신이 싫었고, 계속 부탁만 하시는 집사님이 미웠다. 다윗은 자기 목숨을 노리는 사울이 하나님의 권위로 세워진 왕이라는 점을 인정하며 그를 해하지 않았다.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과 권위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참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 준 다윗을 보니. 연세가 있으신 집사님의 상황을 헤아리지 못한 내 모습이 부끄럽다. 주일에 집사님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책을 선물해야겠다. 윗사람을 섬기며 끝까지 도울 수 있는 넓은 마을을 주시도록 기도해야겠다.
* 사람들이 '옮은 것'보다 '좋은 것'을 선택하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 본문속으로
1.사울은 다윗을 죽이기 위해 누구와 함께 어디까지 쫓아왔나요?(1~2절) 다윗은 사울을 죽일 기회를 얻었을 때 어떻게 했나요?(3~7절)
* 양심을 따라 행하지 않아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있나요? 양심을 따라 사는 삶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경험을 나누어 보세요.
2. 다윗은 왜 사울을 죽이지 않았나요?(10절) 그가 악을 악으로 갚지 않은 이유는 무었인가요?(12~13, 15절)
* 악에 대해 악으로 보복한 적이 있나요? '정의의 수호'와 '사랑의 실천'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지 나누어 보세요.
☞ 생활속으로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우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럴 때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44~45).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내가 진정으로 예수님의 제자인지를 판별해 주는 시금석입니다. 정의와 해방을 위해 혁명을 외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그것은 결코 원수를 사랑할 수 없지만 주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주님이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에게 원수조차 사랑할수 있는 마을을 주십니다. 이것이 진정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함께 기도하기
-불의한 세상에서 다윗과 같이 선한 양심을 갖기가 쉽지 않지만, 제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하나님 뜻을 좇아 옳은 것을 선택하게 하소서.
-악한 자들에게 악으로 되갚으려 하기보다 재판장 되시는 하나님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기며 선으로 악을 이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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